은행권의 현금자동지급기(CD/ATM)에 비밀 번호를 안전하게 입력하는 셔플링(Shuffling) 솔루션 도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광주은행이 CD/ATM을 사용할 때 어깨너머로 고객 모르게 비밀 번호가 유출되는 보안사고를 막고자 지난 달 모든 CD/ATM에 셔플링 솔루션을 첫 도입한 데 이어 전북은행도 최근 전격 도입했다.
이에 따라 CD/ATM 보안 솔루션 도입이 전 은행권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셔플링 솔루션은 CD/ATM에 적용하면 번호가 순차적으로 배열된 기존 번호 입력 자판과 달리 비밀번호를 누르는 터치스크린 자판에 숫자가 무작위로 나타남은 물론 시간차를 두고 입력 숫자들이 사라지고 위치가 변동된다. 따라서 어깨너머로 비밀번호를 알려고 하는 사람은 무작위로 나타난 숫자를 기억하기 어려워 비밀번호 유출사고를 막을 수 있다.
은행권은 이 같은 셔플링 솔루션의 장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벌써부터 경남은행·부산은행 등 지방 은행권을 중심으로 셔플링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외환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 등 대형 은행권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신비테크 박영배 이사는 “지난 2005년 9월께 금융감독원의 셔플링 솔루션 CD/ATM 도입 권고에도 불구하고 은행권들은 그동안 제품 안정화와 신뢰성의 미 검증을 이유로 도입을 꺼렸으나 광주은행·전북은행 등의 은행들이 셔플링 솔루션을 먼저 도입, 안정성을 입증했다”면서 “현재 지방은행은 물론 시중은행들도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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