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솔루션&서비스]기업경쟁력의핵심-SW:공개SW

 ‘공개 SW의 거침없는 성장’

공개 소프트웨어(SW)가 IT 산업 전반에 걸쳐 확산되는 추세에 있어 관련 기업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모토로라를 비롯한 세계 주요 IT기기 제조사들이 임베디드 SW로 공개SW를 사용하겠다고 잇달아 선언하는 상황이며, 서버용 OS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던 국내에서는 데스크톱 분야로 그 무게중심을 이동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펼쳐지고 있다.

 정부의 공개SW 확산 의지에 따라 공공부문 서버용 OS로 윈도 시스템 도입률을 앞서기도 했다. 국내 중앙행정기관의 공개SW 신규 도입률은 2003년 8.7%에서 2006년 37.3%로 성장했으며, 이러한 상승세는 공공부문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최초로 PC와 OS를 분리해서 발주, 데스크톱 공개SW 사용률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우정사업본부 등 공공기관이 콜센터와 키오스크 등에 들어가는 OS의 상당 부분을 공개SW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행자부는 행망용 PC에서 PC와 OS를 분리발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한글과컴퓨터는 윈도 비스타에 견줄 수 있는 아시아눅스 데스크톱 3을 내놓고 데스크톱 시장 공략을 선언하기도 했다.

 자본시장통합법 통과에 따른 차세대 금융 시스템도 국내 공개SW 기업들의 주요 타깃으로 떠올랐다. 수조원의 투자가 예상되는 금융 시장에서 유연성이 높고 안전한 데다 가격도 저렴한 공개SW가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공개SW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우리나라도 공개SW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공개SW 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공개SW 커뮤니티 활동을 활성화하면 공개SW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국내 SW 개발자들이 국제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됨으로써 기술도 국제적인 수준으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십만 명에 달하는 개발자가 모이는 커뮤니티 뿐 아니라 한·중·일이 협력해 아시아 지역에서 별도의 커뮤니티를 만들자는 논의도 제기됐다. 한글과컴퓨터 조광제 상무는 한·중·일이 나서서 아시아포지닷넷을 만들어 보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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