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50인치 PDP 전용 P4라인의 가동을 시작하면서 그간 불황에 빠졌던 PDP 재료 업계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PDP용 전극재료와 파우더(격벽재·상판·하판용)를 중심으로 한 PDP재료 업계는 이번 삼성SDI P4라인 가동을 지난 상반기의 고전을 털어내고 턴어라운드와 재도약을 꾀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신발끈을 고쳐 매고 있다.
P4라인은 스크린마스크 없이 격벽을 만드는 LDP(Laser Direct Patterning) 공법과 함께 오프세트프린팅 기술이 적용되면서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공급하는 SSCP(대표 오정현)의 두각이 기대된다. SSCP는 삼성SDI와 오프세트프린팅 공법을 적용한 PDP 전극재료를 공동 개발하고 올 상반기에 경남 김해(진영공단)에 생산설비를 구축, 양산을 준비해왔다. 이 제품은 기존 방식보다 재료비용을 30%이상 절감해 PDP TV의 원가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속에 이달부터 SDI 공급이 본격화됐다.
삼성SDI의 기존 라인은 듀폰 등 해외업체의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이번 P4 라인은 국내 업체가 신공법을 계기로 1위 공급자에 오르게 됐다. 지난 상반기 866억원의 매출을 실현한 SSCP는 하반기에 이번 PDP전극재료 공급에 힘입어 약 30%의 반기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에 부진했던 PDP 파우더 업계의 기대감도 커졌다. 그간 삼성SDI에 가장 많은 파우더를 공급했던 대주전자재료(대표 임무현)는 물론이고 기존 라인 물량의 약 30%를 차지한 휘닉스피디이(대표 전기상)도 P4라인을 포함한 전체 라인 공급물량을 두배 정도인 50∼60%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물량 확대를 타진중이다.
이번 P4라인에는 또 PDP파우더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격벽재 부문에서 파티클로지(대표 박태호)가 새롭게 입성, PDP 파우더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라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정윤성 디스플레이서치 이사는 “삼성SDI P4라인은 첫 50인치 전용이자 풀HD까지 커버할수 있는 라인으로 관련 재료 업계에 어느정도 물량증가가 기대된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가격 요인이 작용하는 동시에 내년부터는 부분적으로라도 환경규제에 대비한 무연재료 등의 도입이 예상되는만큼 이에 대한 업체들의 대비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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