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나노정보기술(NIT)경쟁력이 양적으로는 세계 수준으로 올라섰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미국과 일본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23일 발표한 ‘NIT 분야 국가별 출원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05년까지 공개된 한국의 NIT 출원건은 5081건으로, 일본(4596건·공개기준)을 추월해 지속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7658건·등록기준)과 비교해서도 양적인 측면에서는 7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나노기술은 과거 초기 단계의 탄소나노튜브, 금속 나노분말 등에서 치중하던 단계를 벗어나 기술 집적도가 높은 IT 및 BT간 융합 기술로 옮아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인 성장세와는 달리 질적인 성장은 아직도 걸음마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미국에 등록된 NIT 분야 중 나노분말 관련 등록 특허를 대상으로 특허인용도지수(특허 1건당 인용된 횟수·CPP)를 조사한 결과 한국 특허의 CPP는 2.26건으로 스위스(12.1건),미국(10.0건),일본(7.5건) 등 선진국에 크게 못 미쳤다.
이는 특허출원 시점상으로 한국의 관련 특허가 2000년 이후에 몰려 있어 시기적으로 인용횟수가 적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특허의 질 향상을 위한 업계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 일찍부터 NIT분야에 대한 특허출원이 이뤄져 인용도지수가 높았지만, 우리나라는 후발 주자라서 아직까지 인용횟수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히 이 부분만 놓고 특허의 질이 낮다고 말하기에는 힘들지만, 우리 기업들의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노력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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