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이 최신 기종 전 좌석에 엔터테인먼트 PC를 설치하는 등 기내 서비스 업그레이드가 한창이다.
23일 PC월드는 싱가포르항공이 파나소닉애비오닉스와 협력, 이 회사의 ‘eX2’을 기반으로 한 비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각 좌석에 PC를 설치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항공은 기내 좌석 등받이에 설치된 PC를 통해 주문형 영화·TV쇼·게임·음악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시스템 ‘크리스월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싱가포르항공 좌석PC는 비아테크놀로지의 프로세서와 40GB의 하드디스크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코노믹 클래스는 10.6인치(26.93㎝) LCD를, 비즈니스 및 퍼스트 클래스는 각각 15.4인치(39.12㎝), 23인치(58.42㎝) LCD를 제공한다. 또 레드햇 운용체계(OS)로 구동되는 중앙 서버는전 좌석 PC를 통제, 관리하며 수 테라바이트의 스토리지를 내장해 각종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최신 크리스월드 시스템이 제공 중인 콘텐츠는 영화만 무려 100편이다. TV쇼는 150개, 음반과 라디오는 700여개, 게임 수만도 65개에 달한다. 매달 새로운 콘텐츠로 갱신도 된다.
사무용 SW도 이용이 가능하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개발한 ‘스타오피스’가 제공되는데 워드프로세서·스프레드시트·프레젠테이션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USB 포트가 있어 작업한 내용을 승객 USB드라이브로로 저장할 수도 있다. 기존에는 각 좌석에 배치된 리모컨을 키보드 대신으로 썼지만, 최근에는 쿼티(QWERTY)자판이 되는 신형 리모컨도 제공된다.
싱가포르항공 에릭 통 엔터테인먼트 혁신 팀장은 “보통 항공사들은 승객 좌석에 투자하는 것을 단순 비용으로만 생각한다”면서 “싱가포르항공은 모든 좌석에 PC를 설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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