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장비 공동 연구조합 만들자"

권오언 디지털CCTV협의회장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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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언 디지털CCTV협의회장이 보안장비업계의 공동R&D를 위해 연구조합을 만들자는 의견을 내놓아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25개 회원사를 지닌 디지털CCTV협의회가 보안장비업계를 대변하지만 업계공동의 R&D사업을 추진하려면 별도의 연구조합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권 회장은 “라이벌인 대만 보안장비업계는 시장경쟁과 별도로 정부 R&D사업을 공동 수주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면서 “우리 보안장비업계는 개별기업의 각개약진식 R&D에 의존해 기술우위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갈수록 지능화되는 차세대 보안장비를 중소업체가 혼자 개발하는데 여러 모로 한계가 있어 공동대응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보안장비업체들이 힘을 합쳐 과기부 산하의 연구조합으로 등록하면 정부 R&D사업을 수주해 기술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것이란 설명이다.

권 회장의 연구조합 설립 추진 의견에 대해 10여개 보안장비업체들 대부분은 찬성 의사를 밝혔지만 일부 CCTV협의회 회원사들은 손익을 따지며 연구조합 설립에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보안장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후발업체들은 연구조합을 통해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겠지만 이미 시장에서 입지를 회사들은 공동 R&D에 매달릴 이유가 적다”면서 연구조합설립에 대해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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