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김반석)은 대만지역에 편광판 후가공 공장을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대만의 경우 생산량 기준으로 전세계 LCD 생산량의 44%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어서 LG화학의 대만 시장 공략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이로써 편광판 제조 거점을 한국과 중국의 베이징, 난징 등 2곳, 폴란드에 이어 대만으로 확대, 현지 대응 체제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LG화학은 대만 타이쭝(大中)지역에 편광판 후가공공장을 완공하고 현재 시험 가동 중이며 이달내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타이쭝은 세계 3위의 LCD기업인 AUO를 중심으로 이노룩스, 코닝, 아사히글라스 등이 클러스터를 구축한 지역이다.
대만 후가공 공장은 19인치 기준으로 연간 1680만 세트의 편광판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후가공 공장은 편광판 원단을 수입해 이를 고객이 원하는 사이즈로 재단한 후 검사, 포장 등의 공정을 거쳐 완제품을 출하하게 된다.
LG화학은 이에 앞서 대만 현지업체를 통해 후가공 라인을 운영해왔으며 이를 포함할 경우 대만 후가공 생산 규모는 총 3360만 세트로 늘어나게 된다. LG화학은 “대만지역에 편광판 후가공라인을 직접 운영함으로써 인건비 등 운영 비용이 줄어들고 고객 대응이 신속해져 대만시장에서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편광판 고객 다변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대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으며 전체 편광판 매출 가운데 대만 기업 직수출 물량이 올 초 14%에서 현재는 30%로 크게 확대됐다. 특히 올 초 경영설명회에서 김반석 사장이 목표로 삼은 연말 20% 비중을 이미 초과 달성했을 정도로 대만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편광판은 LCD 모듈의 양쪽에 위치, 전압에 따라 원하는 방향 성분의 빛만 통과시키는 기능을 하며 LCD의 광 특성을 결정짓는 핵심 소재로 LG화학이 일본의 닛토덴코에 이어 25%의 시장점유율로 2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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