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을 마지막으로 장식할 한국 공포영화다. 특히 음향효과가 공포감을 한층 더한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에서 유지태의 누나 역으로 출연했던 윤진서의 공포 연기가 색다르다.
‘두사람이다’는 영화 본편 심의에 앞서 예고편과 포스터 등 극장에 노출되는 선재물의 심의 때부터 화제가 됐다. 영화 속 공포 장면이나 주인공 윤진서의 눈에서 흐르는 피눈물 등이 공포감을 자아낸다는 이유로 몇 차례 심의 반려를 받은 것. 영화 본편은 당연히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동생이 친언니를 죽이고 선생이 제자를 죽이려 하고 가장 가까운 친구가 친구를 죽이려 하는 등 ‘나를 위협하는 존재는 다름아닌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는 충격적인 설정이 공포영화 마니아들의 관심을 유발한다.
막내 고모가 첫째 고모를 살해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여고생 가인(윤진서)은 이 사건 이후 이상한 일을 경험하게 된다. 같은 반 친구 은경이 가인을 죽이려 하는가 하면 담임 선생님까지도 가인을 공격하는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매번 현장에는 수상한 소문의 주인공인 동급생 석민(박기웅)이 가인을 주시한다.
친아버지를 죽였다는 괴소문의 주인공 석민(박기웅)은 가인에게 “아무도 믿지 않으면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남긴다. 계속되는 악몽 속에서 이제 가인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는 가족과 항상 그녀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남자친구 현중(이기우) 뿐이다.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그림자는 또다시 가인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22일 개봉.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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