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전문 케이블 방송 MTV네트웍스가 게임 부문에 향후 2년 간 5억달러를 전략적으로 투자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지난 2년 동안 시청자층 이탈로 골머리를 앓아온 MTV네트웍스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붙잡아 놓을 수 있는 핵심 아이템으로 게임을 고른 것.
MTV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 네티즌 중 27%만이 게임을 즐기지만, MTV 시청자는 이보다 많은 47%가 게임을 즐긴다.
MTV 주다 맥그래스 회장 겸 CEO도 “젊은층을 대상으로 MTV 브랜드를 키우려면, 이제 게임을 활용해야 된다”며 투자 의지를 피력했다.
MTV가 기존에 소규모 투자한 회사들이 성장세를 보인 것도 5억달러 투자 배경이 됐다. 캐주얼 게임 사이트 ‘어딕팅게임스닷컴’의 7월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4%나 솟았다.
MTV는 ‘록밴드’라는 음악 장르의 비디오 게임을 조만간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게임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벤 샥터 UBS 애널리스트는 “워너 커뮤니케이션이 전설적인 게임업체 아타리를 인수했지만, 사업에는 실패하는 등 전통 미디어의 게임사업 성공 사례는 많지 않다”면서도 “최근 인터넷 등장으로 캐주얼 게임의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전통 미디어도 게임에 승부수를 걸어볼 만한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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