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날로그TV 방송 대역이었던 ‘700㎒ 주파수’의 경매 일자가 확정됐다.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내년 1월16일 해당 주파수를 경매에 붙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700㎒ 대역은 2009년 2월 아날로그 방송을 중단하면서 생긴 유휴 주파수 대역으로, 미국에서 마지막 남은 ‘주파수 노른자위’로 불릴 정도로 관심이 높다. 로이터 등 외신은 예상 경매가격이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번 경매는 기존 통신사업자 이외에 다른 업체까지 통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이미 경매 일정이 확정되기 전부터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여 왔다. 특히 구글을 비롯한 인터넷 업체까지 정식으로 주파수 경매전에 참가할 뜻을 내비쳐 왔다.
FCC 측은 “이번 경매에 붙이는 주파수는 방송사가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생긴 유휴 대역으로 효율성 면에서 지금 이동통신 사업자가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보다 뛰어나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FCC는 정식 일정을 발표하면서 8월 31일까지 경매 절차에 관한 의견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전에는 이미 인터넷 공룡 ‘구글’이 참여를 선언했으며 AT&T·버라이즌, 여기에 케이블 업체까지 가세할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구글은 2006년 주파수 경매 관련 의회 로비 비용으로 77만달러를, AT&T는 2100만달러, 버라이즌은 1440만달러를 투자할 정도로 공을 들여 왔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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