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첫 애플 ‘아이폰’ 서비스 국가는 ‘대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만 칭화텔레콤(CHT)은 애플과 3G 기반 아이폰을 판매하는 ‘빅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북미 지역은 미국 AT&T와 손잡고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유럽과 아시아 지역 통신사업자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언급을 피해 왔다. 아시아 지역에서 아이폰 서비스와 관련해 통신사업자가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칭화텔레콤은 이미 아이폰 판매와 관련한 원칙적인 합의를 끝냈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내다봤다. 칭화는 초기 계약 물량은 250만대 수준이며, 이 가운데 5%인 12만∼13만 대는 대만 지역 상황에 맞는 변형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칭화텔레콤은 이에 앞서 대만 HTC에서 6만대, 노키아 ‘E65’ 모델 1만대를 공급받았다. 소니에릭슨 측과도 휴대폰 공급 계약을 추진할 정도로 멀티미디어 기반 ‘뮤직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칭화텔레콤뿐 아니라 타이완모바일(TWM), 파어스톤텔레콤(FET)도 대만 3G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애플 3G 아이폰 사업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이에 앞서 유럽에서도 아이폰 사업자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독일은 T모바일, 프랑스는 오렌지, 영국은 보다폰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애플은 올해 말 유럽 시장에 이어 내년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것이며 한 개 국가에 한 개 사업자에게만 아이폰 판매권을 준다는 정책을 직·간접적으로 밝혀왔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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