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도 유학생 부부, 나란히 석사학위 받아

 중국 공학도 유학생이 대학원 재학 중 결혼식을 올리고 나란히 석사학위를 받게돼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대학교 대학원 화학공학과에 재학 중인 쉬엔타오씨(26·앞쪽)와 컴퓨터정보공학과 리우이웬씨(26)는 한국에 온 지 1년만인 지난해 8월 결혼식을 올린 뒤, 오는 17일 대구대 대학원 2006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공학 석사학위를 받게 됐다.

 지난 2005년 9월에 한국에 유학온 이들은 석사학위 논문으로 ‘리빙 메타테시스 중합을 이용하여 POSS 나노입자를 포함하는 유·무기 블록공중합체 합성 연구’(쉬웬타오)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품질측정을 위한 통합적인 퍼지평가 모델 설정에 관한 연구’(리우이웬)를 각각 발표했다.

 리우이웬씨는 대학원 재학 중 국제 학술지에 6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국내 저명 학술지에도 2편을 게재하는 등 컴퓨터정보공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쉬웬타오씨도 학업 성적이 우수해 현재 포항공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내년에는 박사과정을 이수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포항공대 연구원 숙소에서 신혼 살림을 꾸려가고 있는 이들은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뒤 중국으로 돌아가 공학 분야의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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