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격적으로 발표된 SKC와 세계적인 재료업체인 미국 롬앤드하스간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 합작법인 설립은 경쟁이 치열한 관련업체들에게 적지않은 충격을 던지고 있다.
이번 제휴는 그간 디스플레이 소재사업 진출을 꾀해온 롬앤드하스와 최근 경쟁사의 잇딴 등장과 신제품 개발 요구 등으로 역량확대를 위한 모멘텀이 필요했던 SKC의 이해가 맞닿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롬앤드하스는 반도체 웨이퍼 표면 연마용 화학기계적연마(CMP), 포토레지스트(PR) 등 반도체 재료 시장에서 두각을 보여왔으나 최근 코닥의 필름사업부문을 인수, 이 분야에까지 확장하려는 의욕을 드러냈다. 롬앤드하스는 SKC와의 합작으로 한국을 광학필름 및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의 전진기지로 삼으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박장석 SKC 사장은 이번 합작과 관련해 “신제품 개발은 추후 협의될 내용이지만 디스플레이소재의 일괄 생산체제 구축과 세계시장 1위 등극이라는 관점에서 추진된 것”이라고 밝힐 정도로 의지가 강하고 뚜렷하다. SKC는 향후 광학필름용 원재료 생산과 공급에 주력하고 이후 가공필름의 개발과 생산은 합작법인을 통해, 그리고 영업은 SKC·롬앤드하스 양사의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하며 이번 제휴의 시너지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합작사는 SKC의 광학필름 관련 노하우와 생산력, 코닥의 필름 관련 기술과 롬앤드하스의 케미컬 기술 등이 합쳐진다는 점에서 기존 국내외 관련 업계에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로 부각된다. 관련 업계는 합작법인의 R&D파워와 생산라인이 최적화될 경우 SKC가 생산해온 확산필름·베이스필름 등은 물론이고 3M이 장악하고 있는 고휘도프리즘시트(DBEF) 시장까지도 넘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LCD광학필름업체 신화인터텍의 한 관계자는 “두 회사간 협력의 영향은 기존에 SKC가 전개해온 광학소재 사업보다 향후 추측되는 DBEF 등 신규 품목의 개발과 출시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사가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인 합작법인은 오는 11월 모습을 드러낸다. SKC가 디스플레이 소재사업부문을 현물출자하고 롬앤드하스는 최대 1억 9000만달러(한화 약 1800억원)를 현금으로 투자해 합작법인이 설립된다. 또 롬앤드하스가 지난 4월 인수한 코닥의 필름사업부문(라이트매니지먼트필름)도 여기에 이관, 통합된다. 지분율은 SKC가 49%, 롬앤하스가 51%를 갖게 되며 SKC가 선임하는 최고경영자(CEO)와 양측 인사로 이뤄진 공동경영체제로 운영된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전자 많이 본 뉴스
-
1
세계 1위 자동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넘어 '다음 로봇' 전략을 찾다
-
2
삼성 파운드리 “올해 4분기에 흑자전환”
-
3
삼성전자, 2030년까지 국내외 생산 공장 'AI 자율 공장' 전환
-
4
삼성전자 반도체 인재 확보 시즌 돌입…KAIST 장학금 투입 확대
-
5
시스원, 퓨리오사AI와 공공부문 총판계약 체결…2세대 NPU 시장 진출 본격화
-
6
에이수스, 고성능 모니터 신제품 4종 출시
-
7
퀄컴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공개…차세대 웨어러블 컴퓨팅 겨냥
-
8
LGD, 美·獨서 中 티얀마와 특허 소송전 고지 선점
-
9
한화오션 방문한 英 대사…캐나다 잠수함 사업 시너지 기대
-
10
[포토] 삼성전자, MWC26에서 갤럭시 AI 경험과 기술 혁신 선보여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