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시스템사업을 진행중인 새마을 금고가 최근 지문인식시스템을 금융권 사상 처음으로 중요 문서를 결재하는 책임자 승인결재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장이나 사인 대신 지문으로 중요 문서를 결재하는 지문인식 결재 시대가 도래, 금융권은 물론 산업 전부문으로 확산돼 관련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금융권을 중심으로 내부 결재 승인을 위한 지문인식기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최근 차세대 사업을 진행 중인 새마을금고가 1600여 개 지점에서 운영하던 지문인식시스템에 인증 서버를 도입, 지문인식을 PC와 금융시스템 보안에서 책임자 승인결재까지 확대 적용키로 했다.
새마을금고 외에도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등 대형 시중 은행 몇 곳도 내부자 승인 결재용으로 지문인식기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태국의 크룽타이은행과 어그리컬쳐은행, 키아트나킨은행, 시암시티 은행 등이 내부자 승인용으로 지문인식 시범사업을 하는 등 국내외 은행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금융권의 이 같은 움직임은 내부자 승인이나 결재를 위해 지문인식기를 도입, 내부 직원의 횡령 및 유용 등 대형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사고가 한번 터지면 해당 금융기관의 건전성 악화나 신뢰도 저하는 물론 돈을 맡긴 고객들의 피해로 곧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문인식기업들은 이에 따라 강력한 보안인증 수단으로 지문인식기를 내세우며 금융권을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하고 있다. 기업들은 특히 이 부문 시장이 활짝 열릴 경우 출입통제기를 잇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영훈 니트젠 사장은 “금융권이나 주요 공공기관에서 내부 승인과 결재를 보안이 한층 강화된 지문으로 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은행들도 지문인식기를 이용한 결재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에 나서고 있고 일부 대기업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관련 시장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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