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으로 관심을 모았던 온라인 광고업체 ‘에이콴티브’ 인수 작업이 14일 완료됐다.
MS가 에이콴티브 인수에 들인 금액은 MS 시가총액의 2%에 달하는 60억달러. 더블클릭 인수전에서 구글에 패한 MS는 에이콴티브에 협상 초기부터 주당 프리미엄을 85%을 제시했다. 이 거래 때문에 사상 처음으로 MS의 올해 기업인수 비용이 연구개발(R&D) 비용을 초과할 전망이다.
MS 스스로도 이번 인수를 400억달러 규모의 온라인 광고 시장, 또 온라인으로 급속하게 이동 중인 총 6000억달러의 광고 시장을 잡기 위한 ‘전면전’이라고 밝혔다.
에이콴티브의 주요 사업은 △온라인 광고 패키지 대행 △소프트웨어(SW) 및 서비스용 온라인 광고 개발 △대량 광고 구매 후 재판매 등이다.
관련업계는 MS가 에이콴티브를 바탕으로 주문형 비디오, IPTV 등을 지원하는 차세대 광고 SW와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MS가 또 윈도나 오피스 등 일부 핵심 제품의 수익 모델도 패키지 유료 판매가 아닌 고도의 광고 기법을 동원한 무료 판매 모델로 전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를 위해 MS는 광고주&퍼블리셔 솔루션 그룹을 새롭게 조직했으며, 수장에 에이콴티브 CEO 브라이언 맥앤드류를 지명할 계획이다.
케빈 존슨 MS 사장(플랫폼&서비스 부문)은 “에이콴티브 인수로 광고 대행부터 제작까지 광고에 관한 모든 채널과 접촉할 수 있게 됐으며 MS 사이트 이외의 다른 사이트에도 광고를 제공,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구글이 31억달러에 온라인 광고업체 더블클릭을, 지난달에는 AOL이 타코다를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야후가 6억8000만달러에 라이트미디어 인수를 발표하는 등 온라인 광고 시장이 ‘거인’들의 경쟁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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