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야 GS인증 SW 도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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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공공부문에서 굿소프트웨어(GS)인증을 받은 소프트웨어(SW) 도입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70%가 늘어나는 등 증가폭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3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따르면, GS인증을 받은 400여개의 SW 기업의 공공부문 납품 실적은 2006년 663건에서 2458건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납품액도 240억원에서 547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공공부문 GS인증 SW 납품 건수는 2004년부터 꾸준히 늘어나 연평균 183%(납품 금액은 145% 증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공공부문 투자가 집중된 하반기에는 GS인증 SW 구매가 대폭 늘어나 1900여건에 달할 전망이다. 금액 규모로도 하반기 예상되는 1100억원(1900여건)을 포함해 올해 GS인증 SW 납품 실적만 1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내년부터 공공부문 SW 분리발주가 시행규칙에 따라 강제화될 예정이라는 점을 들어 GS인증 SW 제품 납품 실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10억원 이상 프로젝트에서 5000만원 이상 SW는 분리발주하도록 했으며, GS인증을 받은 제품은 수의계약도 가능하도록 만든 바 있다.

 공공기관에서는 SW를 구매할 때 제안요청서(RFP)에 기본적인 사항으로 GS인증을 받아올 것을 명시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김명주 한국GS인증협회 사무국장은 “GS인증은 국내 SW 기업들만 받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국산 SW”라며 “공공부문 도입 증가 수치가 국산 SW 활용 증가사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TTA 신석규 SW시험인증 센터장은 “구매자(공공기관)가 GS인증을 필수 요소로 요구하는 사례가 늘다보니 아예 구매자가 나서서 해당 SW에 대해 GS인증을 빨리 받게 해달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한다”면서 “GS인증 SW가 공공부문에 이어 민간부문으로도 확대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GS인증 제도는 TTA가 테스트를 거쳐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이 검증된 SW제품에 국가공인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로, 2005년부터는 같은 조건이면 GS인증 SW를 구매하도록 하는 우선구매제도 혜택까지 줬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