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업체인 ZTE가 중국 기업으론 최초로 북미 휴대폰 시장에 진출했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ZTE가 이동통신 사업자인 텔러스와 계약을 맺고 자체 브랜드로 3세대 휴대폰을 캐나다에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텔러스는 캐나다 2위 이동통신 업체다.
ZTE 모바일폰 사업부의 헤시유 부사장은 “텔러스가 최초의 북미 파트너는 아니지만 북미 휴대폰 시장 진출에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양사가 함께 경쟁이 치열한 3세대 휴대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ZTE는 그 시작으로 ‘ZTE D90’이란 멀티미디어 폰을 내놨다. 이 제품은 숫자 키 주변에 알파벳 키를 배치, 기존의 12버튼 형식보다 문자를 빨리 입력할 수 있도록 한 키패드(패스트탭)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텔러스의 음악·메신저·e메일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바로가기’ 키를 별도 설정할 수 있다. 출시가격은 229.99달러다.
그동안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통신장비를 판매하는 데 주력해온 ZTE는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휴대폰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이에 캐나다 시장뿐 아니라 미국도 조만간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ZTE아메리카 조지 선 CEO는 최근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모토로라·노키아 휴대폰도 중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라며 “통신장비뿐 아니라 휴대폰도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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