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지방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전자문서 보관을 위한 솔루션을 구축하고 공인전자문서보관소(이하 공전소) 사업에 본격 뛰어들 태세다.
12일 대구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추진해 온 업무프로세스재설계(BPR) 프로젝트를 최근 마무리하고 이와 연계해 단일 기능의 전자문서 관련 스토리지 솔루션(넷앱 컴플라이언스 솔루션 ‘SoF’)도 구축했다.
이번 대구은행의 전자문서 관련 솔루션 구축에 이어 경쟁 지방은행인 부산은행, 광주은행 등도 유사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어서 공전소에 대한 관심이 시중 대형은행에서 지방은행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앞서 대형은행 가운데서는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등이 계열 IT서비스업체를 활용한 공전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은행 측은 “인터넷 뱅킹 등의 사용이 급증하고 컴플라이언스 관련 법률이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전자문서보관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고 구축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은행의 1일 평균 데이터 증가율은 약 17.5GB나 돼 1차 디스크 용량으로는 부족 현상을 보여 왔다.
비록 대구은행이 전자문서 관련 솔루션을 구축했지만 관련업계에서는 독자적인 공전소 사업 진출은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수십억원이 소요되는 공전소 사업을 지방은행 규모에서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여러 금융기관들과 공조하거나 공전소 솔루션을 통한 컨소시엄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실제로 코스콤이 이번 주 내로 금융권을 대상으로 공전소 RFP를 낼 예정인데 지방은행이나 제2금융권이 타깃이다.
한편 대구은행에 스토리지 솔루션을 공급한 넷앱은 “단일 장비에서 웜 기능과 백업 기능을 동시에 갖춘 대구은행 시스템은 SAN, NAS, IP SAN 등의 구현이 가능해 구축 비용이 절감되고 최소한의 운영 인력으로 관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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