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모토로라에 이어 삼성전자·LG전자 등과도 리눅스 휴대폰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KTF도 8일 리눅스 OS 기반 공통 단말 플랫폼 개발기구인 리모(LiMo)에 준회원으로 가입해 모바일 휴대폰 개발에 본격 나선다. 이에 따라 국내에도 리눅스가 모바일 운용체계(OS)로 자리 매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며 향후 영향력 확대가 예상된다.
8일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모토로라와의 프로젝트가 상당히 진척됐으며 삼성전자·LG전자와도 리눅스 휴대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단말기업체도 조금씩 관심을 보여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역시 SK텔레콤이 본격적인 요청을 해오면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다는 시각이어서 공동 프로젝트 가능성이 커졌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모토로라와 공동으로 리눅스 상에서 자사의 모바일 플랫폼 T-PAK을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현재 80%의 작업이 완료됐다. 이미 리눅스 휴대폰의 성능이나 효과에 대한 내부 검증은 끝난 상황이다.
SK텔레콤의 관계자는 “리눅스 기반 단말기 시제품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해 본 결과 성능 등 모든 면에서 기존 휴대폰과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리눅스 휴대폰의 방향에 확신을 갖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단말기 출시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플랫폼 전략을 위피 기반 T-PAK과 리눅스 기반 T-PAK을 양대 축으로 하면서 부분적으로 윈도CE와 심비안을 혼용한다는 계획이다.
KTF(대표 조영주)도 리모 가입으로 모바일 리눅스 진영에 본격 가세했다. 리모는 올 1월 리눅스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독립기구다. 삼성전자와 LG전자·모토로라·NEC·NTT도코모·파나소닉·보다폰 등 국내외 18개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KTF는 가입을 계기로 범용 OS 기반의 단말 플랫폼 연구 및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안기철 KTF 단말연구소장은 “리눅스 OS 기반의 기술 역량을 갖춰 복합적으로 발전하는 단말 환경에서 최상의 기술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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