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서도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휴대폰 범용 운용체계(OS)시대의 도래할 전망이다. SKT와 KTF 등 이통사와 삼성전자·LG전자 등 휴대폰 단말기 업체가 모바일 운용체계(OS)에 리눅스 채택을 구체화하면서 국내 모바일 OS분야의 지각변동은 구체화되고 있다. 이미 ‘펜티엄급’PC 수준의 성능을 갖춘 휴대폰에 리눅스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기업은 그룹은 글로벌 이통사와 단말기 회사를 망라한다. 글로벌기업 보다폰이 채택키로 한 데 이어 모토로라는 물론 삼성전자·LG전자가 가세하고 있다.
◇휴대폰 범용 OS시대 예고=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퀄컴의 차세대 듀얼코어 칩셋인 MSM7200을 내장한 휴대폰 개발에 착수, 오는 10월에 국내에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ARM9 코어 기반 퀄컴칩에 기본 탑재된 렉스(REX)가 휴대폰 OS 시장을 장악해 왔다. 하지만 ARM 11 계열의 CPU 내장 및 대용량 메모리 채택 등으로 범용OS 채택도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이같은 범용 OS채택의 배경에는 무엇보다 휴대폰 성능 향상에 따른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 간 경계가 허물어진 것이 크게 작용했다.
서영진 미지리서치 사장은 이같은 분위기에 대해 “휴대폰제조사들이 기존 자바(JAVA) 플랫폼이 다양한 멀티미디어 구현에 한계를 보이면서 범용OS채택을 통한 모바일-PC 간 데이터 공유 및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눅스, 범용OS 강자로=범용 OS 가운데 리눅스는 △라이선스 프리 △RTOS 시장 대응 △경제성 있는 써드파티 개발사 운용 등이 강점이다. . 오픈 소스인만큼 풀 브라우징 등 PC와 유사한 고성능 환경을 더욱 저렴하게 제공한다. 업계는 모바일 OS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심비안 점유율이 2∼3년 내 40%로 줄고 이를 리눅스와 윈도가 대체할 것으로 본다. 시장조사기관 ABI 리서치는 현재 810만대 규모의 모바일 리눅스 시장이 5년내 30배가까운 2억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 이통사 도입 본격화=리눅스 채택에 가장 적극적인 국내 기업은 SK텔레콤. 이미 지난해 말 모토로라와 함께 리눅스 상에서 자사의 모바일 플랫폼 T-팩(PAK)을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SKT는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리눅스 T팩 탑재 기종을 선정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애플리케이션 포팅 작업과 최적화 작업중이다. 또 삼성전자, LG전자와도 리눅스 휴대폰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중국향 스마트폰에 리눅스를 OS로 채택하고 있어 이통사의 리눅스 탑재폰 요청만 있으며 당장이라도 공급할 수 있다. KTF는 리눅스 OS 기반의 공통 단말 플랫폼 개발 기구인 리모(LiMo)에 준회원으로 가입하며 리눅스 진영에 가세했다.
모바일 OS용 리눅스 부상으로 모바일솔루션 공급업체들도 바빠지게 됐다. 이종민 지오텔 사장은 “리눅스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수용하는 형태로 확대 적용된다면 현재 위피를 중심으로 개발돼 온 애플리케이션에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표>주요 모바일OS 비교
OS 차기버전 장점 단점
심비안9.5 지난 3월 9.5버전 발표 사용저변 넓고 제조업체 기술추가 용이 미국시장 취약, 악의적 해킹에 노출
리눅스 올해중 신규버전 2종 출시 풍부한 개발자 커뮤니티 OS변종과 호환 안됨
팜OS 5.4 불투명 높은 인지도 멀티태스크나 3G지원기능 부족
윈도모바일6.0 2008년 모바일포톤 발표예정 모바일에서 윈도 운용체계지원 구동속도 저하와 빈번한 재부팅
블랙베리4.0 알려지지 않음 비즈니스용도에 최적화 RIM이 탑재되지 않은 단말기 지원부족
맥OS 10월 레오파드 출시예정 매력적 디자인 폐쇄적 환경
많이 본 뉴스
-
1
[에듀플러스]〈칼럼〉AI 디지털교과서 시범 적용 시간 갖자
-
2
트럼프 '압박' 먹혔나...美 “젤렌스키 '720조원' 광물협정 금주내로 서명할 듯”
-
3
“바다에서 '에일리언 머리' 건졌다”… SNS 화제 생물은
-
4
[MWC25] 혁신 AI 기술 선보이는 SKT, 글로벌 우군 찾는다
-
5
현대차·기아, 2월 美 12만5000대 판매…역대 최고
-
6
美 앰코, 광주·송도 패키징 증설 추진…시스템 반도체 수요 대응
-
7
"비트코인 오르려나"...美 트럼프 주최로 7일 첫 '가상화폐 서밋' 개최
-
8
캐나다, 일론 머스크 'X' 의심스럽다...'AI 학습에 개인정보 활용' 조사 착수
-
9
도약기 창업기업 81개사…경기혁신센터 통해 성장 날개
-
10
中 2월 제조업 PMI 50.2…한 달 만에 '경기 확장' 국면 진입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