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랜드 유치전](3)대전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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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로봇랜드 유치 전략의 핵심은 풍부한 연구개발 인력과 첨단기술, 엑스포과학공원 일대를 주축으로 한 뛰어난 인프라를 꼽을 수 있다.

 대전에는 인간형 로봇 ‘휴보’를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7개 대학내 40여개 연구실을 비롯,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6개의 정부 출연연구소와 80여개의 로봇 관련 기업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로봇랜드 조성 무대가 될 엑스포과학공원은 이미 테마파크로서의 기반을 확실하게 다져놓을 만큼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단지 조성에 따른 초기 투자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접한 국립중앙과학관, 한밭수목원, 문화예술의전당, 시립 미술관 등 시설과도 연계가 가능하다.

 대전시는 이러한 뛰어난 인프라를 바탕으로 로봇사이언스파크, 로봇테마 어뮤즈먼트파크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이 중 로봇 사이언스파크에는 최고급 인력 양성 대학인 KAIST 로봇 대학원을 비롯, 로봇 R&D지원센터, 첨단 재활의료센터가 들어선다. 로봇테마 어뮤즈먼트파크에는 로봇베이스존, 로봇디스커버리존, 로봇인더스트리아존 등이 들어서고, 로봇랜드 시설 진입부에는 위락형 복합상업시설인 로봇 터미널이 세워진다. 이와 함께 유비쿼터스 미래 기술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주거 공간인 50층 규모의 ‘로봇 아이 타워’를 건립, 랜드마크로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다.최근에는 한국과학기술원 서남표 총장을 비롯, 지역 국회의원, 산학연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로봇랜드 유치위원회가 구성돼 대전 유치를 위한 전방위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터뷰-박성효 시장

 “로봇 랜드 조성을 통해 로봇 산업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고 연구개발에서 산업육성으로 이어지는 자생적 선순환 체계를 갖춰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로봇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부지를 별도로 조성해야 하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우리에게는 엑스포과학공원이라는 훌륭한 테마파크로서의 인프라와 기반 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는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로봇랜드 유치에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2003년부터 시의 4대 전략 산업중 하나로 지능형 로봇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지난해 대전지능로봇산업화센터 개관을 통해 기업체의 기술개발 및 산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준비된 로봇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첨단기술의 복합체인 로봇 산업 육성을 통해 대전의 강점인 IT·BT·NT 분야 산업의 동반 성장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로봇랜드 조성시 연간 3700억여원의 생산 유발 효과 및 1만3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대전 유치시 지역에 미칠 파급 효과를 예상했다.

 박 시장은 “이번 사업 유치를 위해 지역내 39개 기업 및 연구기관과 사업 참여 및 출자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로봇랜드 홈페이지 개설 등을 통 전국민 서명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며 “지능로봇 허브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지역의 역량을 총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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