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에 지식관리시스템(KMS) 구축 바람이 불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KMS인 ‘지식포털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모두투어 등 상위권 여행사들도 연내 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는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50억원 규모의 여행 KMS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행업계는 KMS의 도입을 통해 본사, 대리점, 국내외지사 간의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보하고 상품지식을 체계화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여행업계 최초로 KMS를 기반으로 지식포털시스템을 구축을 완료하고 6일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하나투어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자사의 핵심 역량인 지식을 강화하고 효율적 경영과 인적관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투어는 본사와 정직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젝트에 2억원을 투자했으며, 연내에 대리점 등과 연계하는 시스템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고태경 하나투어 지식경영팀장은 “오는 2010년 세계 10대 여행기업을 목표로 여행 관련 사업의 다각화를 구상하면서 지식포털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게 됐다”며 “지식포털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으로 이익 창출의 극대화를 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하나투어의 지식포털시스템 구축은 여행업계 전반에 KMS 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며 하나투어의 최대 경쟁업체인 모두투어가 하반기에 KMS 구축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다 내년 상반기중에 상위 10대 여행사 대부분이 KMS 구축을 완료할 전망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여행업계 전체가 하나투어의 지식포털시스템 구축 효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경쟁이 치열한 여행업계 속성상 현실적으로 KMS 구축을 늦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KMS업계도 신규 시장으로 등장한 여행업계에 거는 기대가 크다. 김학훈 날리지큐브 사장은 “여행산업이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지식경영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식포털을 구축한 여행사와 그렇지 않은 업체의 발전가능성은 불보듯하다”며 여행업계 전반에 KMS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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