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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된 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가 독일계 CEO를 한국인으로 교체했다.
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는 신임 CEO로 한국계 배진영(41)씨를 임명했다고 6일 발표했다.
배진영 신임 CEO는 독일 만하임 공대를 나와서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HP펠저 한국 지사장을 담당하는 등 독일관련 사업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회사측은 최초의 한국계 CEO인 배진영씨가 국내 승강기 시장의 경쟁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홀거 팰테게 전임 CEO는 이달부터 독일 티센크루프그룹의 아태지역 승강기 제조공장을 관리하는 최고제조경영자(COOM)로 자리를 옮겼다.
업계 주변에서는 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가 지난해 저가경쟁으로 17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독일기업문화와 한국시장을 잘 이해하는 한국인 CEO를 구원투수로 영입했다는 분석이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