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와 애플의 공동 전선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
AT&T는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시장에 진출한다고 정식으로 선언했다. 미국 시장에서 애플과 손잡고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는 AT&T가 애플 간판 서비스인 ‘아이튠스’와 비슷한 모델을 선보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T&T는 ‘e뮤직’과 손잡고 MP3와 휴대폰 사용자를 겨냥한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e뮤직은 270만곡의 음악 콘텐츠를 가진 대표 온라인 서비스 업체 가운데 하나다.
두 회사가 제공하는 ‘e뮤직 모바일’ 가격은 한 달 기준 MP3 파일 형태로 5곡당 7달러 49센트이며 모바일로 내려 받은 후 PC에서 다시 재생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AT&T의 6370만 모바일 서비스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며 ‘삼성 a717·a727’ ‘노키아 N75’ 모델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폰’에서는 이를 이용할 수 없다.
이에 앞서 AT&T는 아이폰이 폭발적인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는 애플 입장과 달리 개통 실적 면에서 기대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휴대폰 판매 기록으로 봤을 때 상당한 실적을 올렸지만 원래 기대치에는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 게다가 배터리 교체 문제, 터치스크린 위주의 문자 입력 방식의 한계 등으로 아이폰의 결점이 속속 알려지면서 두 회사는 속을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나아가 아이폰 사용자의 개인 정보 보호를 들어 보안 패치 프로그램을 배포했다. 이는 한 보안 전문가가 제기한 아이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음악 파일을 내려 받을 때 스팸 메일에 타깃이 되거나 개인 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애플은 또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어 과도한 비용이 불가피하다며 소송을 당하는 등 아이폰 사용자가 늘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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