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한 바이오벤처 기업이 설탕을 사용해 석유를 대체할 바이오연료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LS9이라는 이름의 이 벤처는 자체 개발한 미생물을 설탕과 섞어 석유의 분자구조와 유사한 탄화수소화합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바이오연료는 산소와 결합해야 에너지가 발생하는 석유의 원리를 모방한 것이 특징. 이 때문에 별도의 정유처리 시설이 필요한 에탄올이나 바이오디젤과 달리 기존 휘발유 공정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S9가 개발한 바이오연료는 나무나 풀 등 재배 식물에서 추출한 설탕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경감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LS9의 그레고리 팔 제품개발 담당 전무는 “궁극적으로 모든 종류의 식물을 이용해 바이오연료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의 손꼽히는 벤처캐피털인 코슬라 벤처스를 포함한 투자기관들이 이 바이오연료의 상용화 가능성에 주목, LS9에 500만달러를 투자했다.
학계에서도 LS9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보스턴대에서 바이오메디칼 공학을 가르치는 제임스 콜린스 교수는 “LS9이 확보한 기술은 당장 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 적용할 수준은 아니지만 2∼3년 내 휘발유나 경유를 대체할 유력한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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