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업계에 일본 증시상장 요건이 충분한 기업들이 많으며, 이들은 까다로운 국내 상장 절차에 주저앉지 말고 일본에서 기업공개(IPO)의 문을 적극 두드리라는 지적이 나왔다.
31일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낸탈호텔에서 열린 ‘2007년도 제1차 게임 혁신기업 CEO 교류회’에서 박한순 HS앤파터너스 사장은 “마더스, 헤라클레스 등 일본 신흥 주식시장은 한국과 달리 상장 요건이 상대적으로 까다롭지 않으며, 주가수익비율(PER)이 한국에 비해 월등히 높아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일본 굴지의 다이와증권에서 11년간 근무했던 경력을 가진 박 사장은 “최근 일본 경제산업성이 한국에서의 감사보고서로 상장 심사를 대체하려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규제 완화의 일환”이라며 “특히 오사카 헤라클레스의 경우, 적자기업이더라도 성장가능성을 보고 상장을 허가하는 등 외국기업 유치 전략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게임산업진흥원 최규남 원장은 “취임 후 두달만에 CEO 교류회를 열어 산업현장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일본 증시 환경 등에 대해 국내 게임업계에 긴요한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지난해 이같은 교류회를 3차례 열었으며, 올해도 하반기내 1∼2차례의 교류회를 더 추가해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교류회에는 문화관광부 게임산업팀 관계자를 비롯해 네오위즈게임즈, 유니아나, 컴투스 등 국내업체들과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CDC와 같은 기업 대표들이 두루 참석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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