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의 주인공은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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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스포츠 꿈의 무대, 광안리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삼성전자 칸과 르까프 오즈가 내달 4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 결승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올해는 오랜 하위권 생활을 털고 화려하게 도약한 삼성전자 칸과 지난해 창단 효과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서도 이를 광안리로 이어 가지 못했던 르까프 오즈의 격돌이다.

삼성전자 칸은 2005 후기리그의 깜짝 준우승 외엔 뚜렷한 성적이 없었으나 이번 시즌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정규시즌 1위로 광안리에 직행했다. 르까프 오즈는 지난 주말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2006년 후기 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겼던 MBC게임 히어로에 복수극을 펼치며 광안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기리그 MVP를 차지한 ‘총사령관’ 송병구를 필두로 이성은과 허영무, 필승 팀플레이 카드 박성훈-이창훈 등 막강 라인업을 자랑한다. e스포츠 유일의 여성감독인 삼성전자 칸 김가을 감독은 “방심하지 않고 정규리그 1위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르까프 오즈는 올 시즌 이제동·오영종에 이어 박지수라는 새 스타를 발굴하며 개인전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르까프 조정웅 감독이 우승 후 교제 중인 방송인 안연홍씨에게 공개 청혼한다는 소문도 있는 터라 선수들은 더욱 승리에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양팀은 역대 전적 4:4로 팽팽하게 맞서고 올해 시즌에서도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는 등 전력 차이가 거의 없어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양팀 에이스 송병구와 오영종이 맞붙는 4세트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올해 프로리그 전기 결승은 MBC게임과 공군, e스트로 등 6개 게임단과 NHN·테디베어 등이 프로모션 부스를 설치, 각종 이벤트를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공군 에이스 임요환 선수와 SK텔레콤 T1 최연성 선수 등 12명의 인기 프로게이머의 팬 사인회도 펼쳐진다. 주관 방송사는 온게임넷이 맡았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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