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VC를 프리미엄 AV로 만들겠다.”
최근 일본의 가전 업체 빅터(JVC)와의 경영 통합을 선언한 가와하라 하루오 켄우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양사의 사업 영역이 비슷해 조직 통합을 결정했다”면서 JVC를 고급 오디오·비디오 전문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켄우드는 그동안 오디오·라디오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살아남는 것이 목표였으며 JVC는 틈새 시장에서 활로를 찾으려 했었다”면서 “양사의 사업 방향과 목표도 유사해 두 기업 모두 전 세계에서 프리미엄 AV 제조사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와하라 회장은 이를 위해 8월부터 켄우드와 빅터의 경영진들이 만나 전략을 세울 것이며 ‘네트워크를 통해 카오디오와 가정용 오디오를 연결하는 식’의 시너지 방안들을 물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켄우드와 빅터는 사업부문 통합과 지주회사 설립을 골자로 하는 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내년 중으로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사업영역을 통합해 자회사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와 별도로 두 회사는 오는 10월 자동차용 오디오와 내비게이션 등을 개발하는 자동차 전장기업을 설립하기로 했다.
자동차쪽 AV 전문 업체와 가정용 AV 업체 간의 이번 통합은 다양한 컨버전스 제품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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