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살아 숨쉬는 IT](중)예보 시스템 어떻게 되나

 <박스> 한강홍수통제소의 예보 시스템

 한강 홍수통제소의 홍수 예보 시스템은 한강 유역의 249개소의 수문 관측으로부터 시작된다. 96개의 수문 관측 시설과 153개의 우량 시설이 있고, 여기서 비의 양과 수위를 측정해 무선을 통해 통제소로 자료를 10분 단위로 보낸다. 데이터는 VHF 방식을 통해 주로 전송된다. 통제소 측은 용문산, 삼성산, 태기산 등에 중계소를 설치해 각지에서 날아온 데이터를 증폭해 본청으로 전달한다.

 이러한 데이터는 통합 홍수예보 서버에 집중된다. 여기서 4대 강 홍수 예보에 대한 계산을 주로 하게 된다. 또 지천 홍수예보 서버에도 저장되며, 4대 강 수문자료를 보존하는 데이터베이스인 주전산기로 들어간다. 이 자료를 기반으로 상황실의 예보 PC에서는 계산을 해낸다. 10분마다 갱신되는 복잡한 정보를 2∼3분이면 연산해 알기 쉽도록 그래프로 보여준다.

 위험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상황실 내의 폐쇄회로TV로 실제 상황을 살펴 본다. 한강 본류에 3개, 안성천 2개, 임진강 3개, 중랑천 1개 등 12개소의 상황을 직접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가 줄 수 있는 오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한편, 지난 1974년 개소된 한강 홍수통제소는 일본국제협력단(JAICA)의 원조를 받아 한강 유역에 첨단 측정 설비 및 무선 전송 장치 등을 두고 과학적 홍수예보를 시작했다. 지금은 한강, 임진강, 안성천 등 유역면적 4만2473㎢ 지역을 담당한다. 수문관측소도 전국 249개 지역에 설치되는 등 33년간 발전해왔다. 거의 올해만 해도 100억원 정도의 예산을 예보 관련 장비 및 솔루션 구입 등에 사용할 계획이어서, 한강 홍수통제소의 첨단화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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