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주요 IT기업의 올해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총 5조엔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수치지만 산업 전체의 평균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내 주요 264개 기업의 R&D분야 투자비(2007 회계연도 기준)를 조사한 결과 대상 기업의 올해 투자 예산이 총 11조8400억엔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37% 늘어난 금액이며 264개 기업의 올해 전체 예상 매출의 3.64%에 이르는 규모다. 또 R&D 투자액은 8년 연속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의 주요 기업은 R&D에 대한 투자가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조사 대상 기업 중 80%가 전년 동기보다 액수를 높였다고 답했다.
그러나 IT기업의 투자 증가율은 5%로 6.37%를 보인 산업 전체 평균보다는 1.37%포인트 낮았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인 도요타는 친환경 자동차 개발 등을 위해 9400억엔을 R&D비로 책정했지만 소니와 마쓰시타는 약 5000억엔을, 캐논은 3600억엔을 편성했다.
특히 소니와 마쓰시타의 투자액은 잠정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확대될 수 있지만 삼성전자의 R&D 예산(8000억엔)과 비교할 때 1.6배 정도 차이가 나 주목됐다.
한편 산업별로는 IT가 총 5조엔, 자동차가 총 3조엔으로 IT가 가장 큰 규모를 보였지만 올해 R&D 투자비 상승은 자동차 산업이 이끌었으며, 소재 산업과 기계 산업의 R&D비 증가도 눈에 띄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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