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전 업계의 대표주자인 마쓰시타와 샤프가 회계연도 1분기(4∼6월)에 주력 상품들의 판매 호조로 실적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계 1위 PDP TV 업체인 마쓰시타는 사상 처음으로 PDP TV 매출이 감소했다.
26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마쓰시타는 디지털 카메라와 자동차용 제품의 판매 호조로 회계연도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9.7% 증가한 393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은 2조2400억엔으로 작년 동기보다 4.8% 증가했으며 디지털 카메라와 자동차 전장품 판매에 엔화 약세가 겹치며 수출이 8% 늘어났다.
그러나 세계 1위를 자랑하는 PDP TV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떨어졌다. 평균 판매가격이 29%나 하락해 매출이 전년보다 1% 줄어든 1289억엔으로 집계됐다.
샤프는 지난 1분기에 순익 242억엔을 기록했다. 순익은 1.4% 늘어난 것이며 LCD TV와 휴대폰의 고른 판매로 매출은 작년보다 14.7% 늘어난 7960억엔을 달성했다. 샤프 측은 “LCD TV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지만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샤프는 LCD TV 평균 단가가 30% 떨어졌지만 자사는 4%만 하락하는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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