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맞수 전기 테크윈 카메라모듈 행보 차이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삼성전기·삼성테크윈 카메라모듈 매출액 현황

 삼성전기와 삼성테크윈이 휴대폰 카메라모듈 사업에서 각각 물량확대를 통한 시장점유율 제고와 수익성 우선정책을 고수하면서 대조적인 모습이다.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115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 1540억원으로 삼성테크윈을 앞질렀다. 삼성전기는 올 들어서도 줄곧 매출액에서 삼성테크윈을 앞서고 있다. 박찬우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중저가폰 비중을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삼성전기 공급물량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익성은 4분기 이후 나빠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삼성전기는 올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성테크윈의 경우, 카메라모듈 매출이 2006년 3분기 1260억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올 2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50% 가까이 떨어진 69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테크윈은 지난 4분기 연속으로 6∼9%의 꾸준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라인업은 5메가 오토포커스, 3메가 등 하이앤드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