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폰 디자인이 ‘슬림’에서 ‘감성’으로 중심 이동을 하고 있다.
25일 전자신문인터넷과 한국특허정보원이 코엑스에서 공동 주최한 ‘디자인기술과 특허 세미나’에서 연사로 나온 LG전자, 모토로라, 팬택계열, KTFT 등 국내 주요 휴대폰 업체 디자인 관계자들은 휴대폰 디자인의 추세가 다양한 소비자들의 감성을 기반으로 방향성이 맞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KTFT 박성규 디자인팀장은 “지난해 휴대폰 디자인의 화두였던 ‘슬림’은 이제 성숙기를 맞이했으며 3.5세대 서비스를 맞이한 올해부터는 ‘감성’이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장했다”며 “아이폰이나 프라다폰 등이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의 중간 단계 제품으로 앞으로 이같은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콜릿폰의 디자인 개발을 위주로 발표한 LG전자 김영호 MC디자인연구소 책임연구원도 “세계적으로 ‘미니멀리즘’의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며 앞으로는 감성 디자인의 큰 축으로 UI가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성 디자인은 UI와 ID가 결합된 통합형태로 발전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모토로라 류제성 CXD 모바일사업부장은 “물리적인 기능과 감성 디자인이 결합되는 추세라고 전제하고 각 제품 디자인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부분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구원모 전자신문인터넷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디자인은 ‘제 2의 R&D’이자 ‘성공의 키워드’라고 강조하고 최근들어 디자인 모방을 통한 침해와 도용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허를 통한 지적재산권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