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함께 대대적인 불법 소프트웨어(SW) 소탕 작전을 벌였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중국 정부와 FBI가 상하이·선전 등지에서 SW 불법 유포자 25명을 체포하고 위조CD 29만장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상대국 식품과 공산품의 안정성을 서로 공격하며, 내내 불편한 관계였던 양국 정부가 모처럼 협력 성과를 내놓은 것에 대해 외신들은 ‘이례적 공조’라는 수식어를 덧붙였다.
이번에 압수한 CD는 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시만텍 등 미국 업체들의 SW를 불법 위조한 것으로 정품 가격으로 따지면 5억달러어치에 달한다.
특히, 세계 최대 불법 SW 양산 조직으로 지목됐던 중국 광둥 지역의 조직도 검거됐다. MS에 따르면, 이 조직에서 수년 간 제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윈도 등 MS SW의 가치는 무려 20억달러에 달한다. 이 조직은 윈도XP 및 윈도비스타·오피스·윈도 서버 등 13종의 MS사의 SW 복제판을 한국어·크로아티아어·독일어·영어·네델란드어·이탈리아어·중국어(간체자)와 스페인어 등 8개 언어로 복제해 판매해왔다.
이번 단속 결과에 대한 미국 SW산업계의 지지도 뜨겁다. MS 등 미국 SW업체들은 두 나라의 공조가 전 세계 불법 SW를 퇴치를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면서 대환영 의사를 표했다. 소탕 작전의 최대 수혜자로 떠오른 MS의 브래드 스미스 부사장은 “MS는 불법 SW 단속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전 세계 불법 SW 숫자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불법복제 문제가 중국과 미국간 무역에서 뜨거운 이슈로 부각되자 FBI는 지난 2002년 베이징에 사무국을 설립, 2년 전부터 중국 정부와 함께 지식재산권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BSA) 등에 따르면 중국 개인 사용자의 82%가 불법 SW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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