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은 미 증시의 성장 동력.’
월스트리트저널은 IBM·SAP·주니퍼네트웍스 등 IT기업들이 미 증시를 견인하는 데 톡톡한 노릇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유회사나 투자회사의 그늘에서 묵묵히 제 길을 걸어 온 IT기업들이 최근 우수한 실적을 잇따라 발표하며 증권가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것이다.
IBM의 2분기 순이익은 22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억2000만달러보다 12% 증가했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사업이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8.6% 늘어난 237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 기대치 230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IBM 실적이 공개되자 지난 19일(현지시각) 미 다우존스 지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초로 종가기준 1만4000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다우존스 지수가 지난해 10월 1만2000선과 지난 4월 1만3000선을 넘어선 후 불과 2개월도 안돼 또다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SAP도 2분기 순익이 8% 증가했고 특히 주력사업인 소프트웨어 매출은 작년보다 18%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블루칩’ 대열에 끼어들었다.
나스닥에서는 주니퍼네트웍스가 선전했다. 주니퍼는 새로 출시한 라우팅장비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주가가 최근 12% 급등했다. 주니퍼의 경쟁업체 시스코 주가는 1.7%로 소폭 증가했다.
SW 대표주자 마이크로소프트(MS)도 2분기 순이익이 30억4000만달러로 1년 전 28억3000만달러보다 다소 늘어나 월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전년대비 13% 증가한 133억7000만달러로 기대치를 상회했다.
구글은 2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8% 증가한 9억2510만달러로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매출액은 38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57% 늘어났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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