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의 그늘을 벗어나자.’
모바일솔루션 업체들이 자체 확보 기술을 토대로 한 독자 비즈니스 확대에 나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루온, 바로비젼, 지오텔 등 독자 기술을 가진 업체들 중심으로 이통사와 연계되지 않은 독자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독자 사업은 성장 한계에 봉착한 모바일솔루션업계의 새로운 수익창구 확보차원의 노력으로 풀이된다.
이루온(대표 이승구)은 23일부터 차세대 통신솔루션을 기반으로 첨단 대리운전 위치기반서비스 ‘콜마트’ 시범사업에 돌입한다. 그 동안 주력한 WCDMA/HSDPA 통신솔루션을 활용한 신서비스를 론칭한 것. GPS와 네비게이션을 활용해 반경 500미터 내 고객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토록 지원하는 게 이 사업의 핵심이다. 이 사업을 위해 이루온은 지난 5월 ‘제이콜마트’라는 관계사도 별도로 설립했다.
이승구 대표는 “연 2조원의 거대시장인 대리운전사업에 참여, 대리운전자의 통합보험부터 솔루션 공급과 체계적인 모집·관리까지 지원, 대리운전 사업수준을 한 단계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오텔(대표 이종민)은 자사의 주문형비디오(VoD)스트리밍과 브라우저 기술을 홈네트워크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L사와 공동으로 집안의 영상을 휴대폰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다. 또 S사와 집안의 각종 기기를 제어하는 월패드에 브라우저 탑재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지오텔 측은 “하반기에는 PMP 분야에 무선인터넷을 공급하는 사업을 구상 중”이라며 “올해 전체 매출의 10%정도는 이 분야에서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로비젼(대표 고진)은 축적된 동영상 압축기술을 모바일용 CCTV에 적용한다. 유선망 설치가 어렵고 현장 모니터링이 필요한 공사현장, 교통단속, 작업감독 등 수요를 겨냥했다. 바로비전은 한국전력의 2000여대의 작업차량에 모바일용 CCTV를 설치키로 하고 시제품을 테스트 중이다.
특히 캐나다 벨모빌리티사와 현금수송과 삼림지역 감시용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협의를 진행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도 타진 중이다. 이를 통해 올해 6억원, 내년에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지어소프트(대표 한용규 김추연)는 DMB를 활용한 데이터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YTN DMB 4대 주주인 동시에 데이터채널을 담당하고 있는 지어소프트는 지상파 DMB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추연 대표는 “지상파 DMB에서 TV를 보며 각종 제품이나 음악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데이터서비스”라며 “휴대폰은 데이터서비스에 대한 요금이 부과되는 반면 DMB는 별도의 패킷요금이 없어 이용자 확보가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네오엠텔(대표 김윤수)은 자사의 UI그래픽솔루션 적용 기기를 기존 모바일에서 각종 단말기로 확대하고 있다. 당장 네오엠텔의 그래픽솔루션을 적용한 삼성전자 캠코더가 내달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김윤수 사장은 “ 네오엠텔 측은 아직 적용비율이 모바일기기에 비해 10%정도에 불과하지만 수익성은 휴대폰보다 더 좋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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