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6.8의 강진이 일본 니가타현 지역을 강타한지 이틀이 지난 18일 현재, 이 일대의 유무선 전화와 인터넷 등 각종 통신 서비스가 긴급 제한 조치됐다고 IDG뉴스 도쿄지국이 급전했다.
17일에도 여진이 계속되면서 파괴된 이동전화 기지국 등 각종 통신시설에 대한 복구가 늦어지자, 주요 이통사들은 해당지역내 모든 통화의 수·발신을 강제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니가타 지역 최대 유선전화 사업자인 NTT東일본은 ‘171번’ 재난구조 번호만을 남겨놓고 나머지 회선의 사용을 중단시켰다.
이 지역 주민들은 국번없이 171번을 누른 뒤, 본인의 안부 등을 음성 메시지로 남겨 놓으면 자신의 집이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온 사람들이 최소한 생사 여부만은 확인할 수 있다.
NTT東일본은 ‘웹171’이라는 인터넷 웹사이트도 개설, 음성이나 이미지·사진·동영상 등도 친구나 친지에게 보낼 수 있게 했다.
이밖에 다른 이통사들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실시 중이다.
이같은 강제 제한 조치는 지진 이후 예상되는 통화 폭주로 인한 네트워크 전체의 파괴를 막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해당 통신사업자 측 설명이다. 대신 이들 171번 비상 서비스에 대한 사용요금은 무료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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