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휴대폰에서 광통신과 같은 속도로 동영상을 송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일본서 등장할 전망이다.
16일 AP·IDG뉴스서비스 등에 따르면 일본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NTT도코모가 최근 현재 속도보다 100배 빠른 이동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테스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슈퍼 3G’로 불리는 이 기술은 3.5세대로 분류되는 HSDPA보다 한 차원 진보된 통신 기술로 현재 3.6Mb에 불과한 데이터 전송속도를 최대 초당 300Mb까지 높일 수 있다.
슈퍼 3G는 데이터 송수신 속도가 빨라 고선명의 영상물을 휴대폰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의 이동통신망에서도 동영상 수신은 가능하지만 용량이 적은 짧은 토막 드라마를 감상하는데 적합한 수준이었다. 슈퍼 3G의 경우 장시간의 영화나 드라마를 끊김 없이 볼 수 있으며 PC에서나 사용하는 대용량 데이터 파일을 송수신하는 것도 훨씬 수월해진다.
NTT도코모는 먼저 싱글 안테나를 이용한 데이터 송수신 테스트를 거친 후 기지국과 휴대폰의 안테나를 2개 이상으로 늘려 데이터를 여러 경로로 전송하고 수신단에서 각각의 경로로 신호를 검출해 간섭을 줄이는 다중안테나(MIMO) 기술을 검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 마무리가 되면 2009년 중으로 상용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NTT도코모는 치열해지는 일본 이동통신 시장에서 부가 서비스를 강화하고 3.5세대와 4세대의 가교를 위해 슈퍼 3G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슈퍼 3G는 3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2㎓)을 사용, 네트워크를 새로 구축할 필요 없이 기존 장비들을 업그레이드하면 되기 때문에 투자 금액도 대거 절감할 수 있다. 최소 투자로 최대 효과를 누리는 것이다.
NTT도코모 측은 “현재 4세대 시스템 개발도 적극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 12월 NTT도코모는 4세대 시스템을 이용, 초당 5Gb 속도의 데이터 전송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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