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가장 수익을 많이 낸 기업 톱 20위에 IT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마이크로소프트(MS)가 포함됐다.
15일 포천이 발표한 수익성 톱 20위에 따르면 정유업체와 금융기업들이 상위 순위를 거의 장악한 가운데 MS는 지난해보다 이익 규모가 2.8% 늘어난 125억9900만달러로 20위를 차지, 순위에 턱걸이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가장 적자가 많은 기업 톱 17위에는 일본 전자업체 2곳을 포함해 IT기업 5곳의 이름이 올랐다.
보다폰은 적자 규모가 103억달러에 달해 적자기업 톱 2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얻었다. 일본 전자업체인 산요와 히타치가 각각 적자 규모 3억3800만달러와 2억8000만달러로 10위, 13위에 기록됐다. 통신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는 적자 규모 2억2100만달러로 14위, 테크데이터는 9700만달러 적자로 17위에 올랐다.
한편 수익 톱 20위에는 석유·천연가스 관련 회사가 10곳으로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고유가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은행·보험사는 4곳으로 세계 금융 호조세가 반영됐다. 반면 적자 톱 기업에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자동차 부품회사인 델파이, 타이어업체 굿이어 등이 포함돼 미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짐작케 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포천 500대 기업 수익성 기준 순위
MS 최고 수익기업 20위(125억9900만달러)
보다폰 적자기업 2위(-103억달러)
산요 적자기업 10위(-3억8800만달러)
히타치 적자기업 13위(-2억8000만달러)
알카텔루슨트 적자기업 14위(-2억2100만달러)
테크데이터 적자기업 17위(-970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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