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초고속 광동축 혼합망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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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LS전선 상무(왼쪽)가 태국 케이블TV사업자인 찬윳 소폰 CEO와 LS-HFC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LS전선(대표 구자열)이 기존 케이블TV망보다 전송속도를 5배나 높인 광동축 혼합망(LS HFC:Hybrid Fiber Coaxial) 시스템의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LS전선이 개발한 초고속 케이블TV 네트워크 기술인 LS HFC는 HDTV와 최대 200Mbps급 인터넷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정도로 전송속도가 빨라진 것이 특징이다. 기존 케이블TV망에 LS HFC 전송장비만 축가하면 쉽게 서비스를 구현한다. 또 인터넷으로 네트워크 시스템과 장비를 관리할 수 있어 망유지보수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된다.

LS전선은 이같은 LS HFC의 장점을 내세워 최근 케이블TV업계에 잇따라 장비를 납품하는 성과를 올렸다. 우선 해외시장에는 태국 파타야 지역의 최대 케이블TV사업자인 소폰에 LS HFC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국내서는 경기지역 3개 케이블TV사업자의 주문을 수주했다.

회사 측은 이밖에도 국내외 케이블TV사업자 20여 곳을 상대로 LS HFC 공급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LS전선은 또한 LS HFC를 이용해 빌딩 자동화를 구현하는 ‘인 빌딩’(In Building) 솔루션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미 쿠웨이트 최대 재벌인 알가님 그룹의 신축사옥과 대형 리조트, 빌라 등의 건물제어에 LS HFC를 적용하는 계약까지 체결된 상황이다. LS전선은 기존 케이블TV망을 이용해서 건물 내부의 조명과 전기제어, 온·습도조절, 출입통제는 물론 실내외 고화질 모니터링까지 함께 구현하기 때문에 건설업계 주문이 밀려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의 한 관계자는 “케이블망의 전송속도를 5배 높이는 LS HFC를 최초로 상용화한 것은 국내 IT인프라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LS전선은 u-시티 사업과 소비재 시장에서 유리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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