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사업대가 산정시 기준이 되는 기초 데이터를 대폭 보강하는 등 SW 기능점수(FP)가 현실화 될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와 기관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SW FP당 단가를 산정할 때 매년 50여 건의 데이터를 기초로 작성했으나 내년 SW 사업대가에는 300여 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반영하기로 했다.
필요 데이터량이 많아짐에 따라 공공기관에 공급했던 SW뿐 아니라 민간에 공급된 SW도 SW 사업대가 산정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FP는 ‘SW 제값받기’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SW 사업대가가 인건비 기준보다 기능 중심으로 매겨져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2004년 도입됐다.
SW 개발시 몇 명이 투입되었냐보다는 어떤 기능이 몇 가지 들어갔느냐를 중심으로 SW 사업대가를 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합리적인 산정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FP를 적용해 원가를 매기는 방식이 일반화되지 않아 매년 FP 기준 사업대가를 산정하는 기초 데이터 수가 매년 50여 건에 그쳤다. FP당 단가가 좀 더 현실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으며, 이 때문에 올해부터는 데이터 수를 대폭 늘려 반영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개별 SW업체들을 대상으로 FP당 단가 조사에 나섰으며,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서 전문가를 통해 FP 가격을 산정하는 프로젝트도 이 데이터 안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SW진흥원 관계자는 “SW 사업대가를 산정하는 방법은 인력 기준, 코드라인 기준, 기능점수 기준 세가지가 활용되고 있으며, 이 중 SW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능점수 방식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능점수당 단가가 더 현실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인수 삼성SDS 수석은 “FP 제도는 국제적인 표준으로 자리잡을 만큼 세계적으로 활성화된 방법”이라며 “이러한 제도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FP당 단가 산정뿐 아니라 발주자가 정확한 기능 요구를 발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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