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도 중국산 불량 제품 때문에 곤혹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12일 요리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나가세산업은 불량 중국 전자제품을 수입해 팔다가 우리 돈 1400억원 어치의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나가세는 중국으로부터 수입 판매하고 있는 휴대폰 DVD플레이어 약 45만대에서 결정적인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이 회사가 지난 2003년 6월부터 판매 중인 DVD플레이어 ‘악 시온’ 시리즈 45만대뿐만 아니라, 액정TV 일체형 DVD플레이어 약 7000대, 디지털카메라 약 2000대 등도 포함된다.
회사 측은 이들 제품에서 납땜 불량, 액정화면 프레임 발열 등으로 발연·발화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부상자 보고는 없었지만 이용자 불만신고는 총 547건으로 폭주하고 있는 상태다. 이 회사는 리콜한 뒤, 구입대금 전액을 소비자한테 돌려줄 계획이다.
나가세산업 측은 “이번 자발적 리콜로 총 140억엔의 추가 부담이 들어갈 것”이라면서 “실적 달성에 다소 영향이 있겠지만 신속하게 리콜 조치를 단행해 소비자 불만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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