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노트북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업체인 대만 콴타컴퓨터 마이클 왕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대만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대만 언론은 왕 사장이 개인적인 이유로 사의를 밝혔다면서 배리 램 회장이 오는 8월 25일 전에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임은 램 회장이 지난 6월 회사 구조개편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하며 왕 사장이 맡던 제조와 연구개발(R&D) 부문을 륭 부회장에게 이전하겠다고 밝힌 후에 나온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왕 사장이 노트북PC 사업 부진으로 퇴진 압력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에이서에 공급했던 노트북PC에서 대량 리콜 사태가 발생하고 HP와 델에 공급했던 노트북PC에도 문제가 발견돼 경영상 책임을 지게 됐다는 것이다. 또 경쟁사인 대만 위스트론이 콴타를 제치고 델의 2대 노트북PC 공급 업체로 부상하게 한 것도 사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콴타컴퓨터 측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으나 왕 사장은 6월 말부터 두 달 일정으로 휴가를 떠났다고 확인했다.
한편 왕 사장의 사임은 콴타와 같은 대만의 혼하이정밀과 합병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왕 사장은 이를 부인했다고 디지타임스가 보도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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