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소니와 손잡고 글로벌 비디오게임시장에 진출한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1일(현지시각) E3 미디어&비즈니스서밋2007이 열리고 있는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I)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플레이스테이션(PS)3와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용 게임을 개발해 전세계에 발매할 것이라고 공동 발표했다.
지금까지 PC기반의 온라인게임을 개발하고 퍼블리싱했던 엔씨소프트가 플랫폼 확대를 위한 파트너로 소니를 선택했다는 점과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발전시키는데 엔씨소프트와 협력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전세계 게임업계의 이목이 집주되고 있다.
향후 개발될 PS용 게임의 장르와 특정 타이틀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으나, 엔씨소프트가 그동안 개발해 서비스해 온 지적재산권(IP) 제품이 우선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휴는 PC온라인 플랫폼에서 세계 최고의 업체로 성장한 엔씨소프트와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PS3’를 전세계에 팔고 있는 소니의 이해관계가 딱 맞아 떨어진 데서 나온 결과로 분석된다.
PS3 판매 부진과 타이틀 부재로 어려움을 겪어온 소니로서는 ‘구원투수’를 얻은 셈이다. 엔씨소프트가 다양하게 성공시킨 IP를 PS3 전용 타이틀로 확보하고, 동시에 PS3의 온라인 기능을 적극 이용자들에게 전파해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엔씨소프트도 PC온라인이란 제한된 플랫폼에서 벗어나 전세계 1억대 이상이 깔려있는 소니 PS브랜드를 글로벌전략에 적극 활용해나갈 수 있게 됐다.
제프 히스 엔씨소프트 유럽법인 대표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PS3와 PSP를 통해 SCEI와 엔씨소프트는 다른 어떤 플랫폼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독창적이고 주목할만한 온라인 경험을 개발할 수 있음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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