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TV·빔프로젝터 등 국산 IT 장비로 구성된 정보접근센터(IAC)가 연내에 중앙아시아(우즈베키스탄)와 아프리카(케냐) 한복판에 구축돼 현지에 IT 강국 이미지를 심고 국내기업들의 시장 진출 기반으로 활용된다.
10일 외교통상부와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개발도상국 공적개발원조(ODA) 일환으로 지난달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한·몽골 정보접근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9월 한·우즈베키스탄 정보접근센터, 4분기 중 한·케냐 정보접근센터를 잇따라 구축·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달 우즈베키스탄 지원대상기관 2∼3곳을 선정해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현지조사를 마무리한 뒤 8월 말까지 기자재 운송·시공, 운영요원 초청연수 등을 끝내고 9월 초에 한·우즈베키스탄 정보접근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도 센터의 설치장소, 운영비 등을 대응(매칭)투자형태로 부담한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2002년 캄보디아를 필두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원조 사업에 나서 루마니아·베트남·이집트·필리핀·불가리아·라오스·튀니지·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몽골 11개국에 정보접근센터를 구축, 해외 IT 협력·홍보·수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상학 정통부 국제기구팀장은 “‘개도국 정보이용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세계 여러 국가에 정보접근센터를 구축함으로써 국가 간 정보격차 해소에 일조하고 국가 위상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IT 협력 증진을 꾀해 우리나라 IT 산업 해외 진출을 촉진하는 효과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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