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출시 첫 주말에만 50만대가 팔리며 대박을 터뜨린 가운데 애플이 후속으로 어떤 제품을 내놓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매킨토시·아이팟·아이폰으로 이어지는 애플의 포트폴리오와 시장 트렌드 등을 토대로 애플이 선택할 새 카드에 대해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투자전문기관 파이퍼제프리&코는 애플이 아이폰에 이어 내년 초에는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아이팟을 내놓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에서 웹브라우저와 무선통신 기능을 빼고 아이폰보다 1인치 작은 2.5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일명 ‘비디오 아이팟’을 내년 1월 출시할 예정이라는 것.
파이퍼제프리&코는 ‘비디오 아이팟’ 출시 가격을 299달러로 예상했다. 아이폰은 지난달 29일 499달러와 599달러 두 종류가 출시됐다.
올 4분기 중 아이폰의 저가 모델 ‘아이폰 나노’의 출시 가능성도 제기됐다. 10일 로이터는 JP모건 분석 자료를 인용해, 애플이 MP3 플레이어 ‘아이팟 나노’과 유사한 아이폰 나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빈 창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대만 부품 공급업체 관계자와 미국 특허청의 자료를 근거로 한 보고서에서 애플이 지난 5일 아이팟 나노와 유사한 원형 터치 패드 컨트롤을 내장한 다기능 휴대기기와 관련 특허 애플리케이션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창은 “아이폰 나노의 가격은 현재 팔리고 있는 아이폰 가격의 절반 수준인 300달러 이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윤아·류현정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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