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내년 5월께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주파수 할당과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
일본·대만·싱가포르 등도 연말과 내년 상반기 사업자 선정 계획을 밝혀 원조 한국을 포함한 6∼7개 아시아 국가가 와이브로 전초기지로 떠올랐다.
챈쯔이 홍콩 전신관리국(OFTA) 규제담당 부국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 5월께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현 수준이라면 3개까지 사업자를 허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은 내년 상반기에 모바일 와이맥스 주파수를 경매할 계획이며 PCCW 등이 사업권 참여에 관심을 보였다. 홍콩은 주파수 대역을 2.5㎓로 설정했다.
일본과 대만 역시 주파수 대역을 확정하고 올 연말께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일본은 모바일 와이맥스용 주파수대역으로 2.5㎓대를 설정했으며 사업자는 2개 정도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과 싱가포르도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모바일 와이맥스의 주파수 대역 할당과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는 2.3㎓ 대역의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자를 지난 5월 선정했다. 말레이시아는 유선 브로드밴드 보급률이 10%로 낮고 이동전화 가입률은 80%를 웃돌고 있는만큼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KT의 한 관계자는 “지난 5월 WMC 국제회의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모바일 와이맥스 참여의지를 확인했다”며 “내년이면 더욱 많은 국가가 이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조인혜·김태훈기자@전자신문, ihcho·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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