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ED 기업들이 유수의 해외 LED 기업과 라이선스나 칩과 형광체 구매 계약을 체결 하면서도 정작 공식적으로는 이를 공표할 수 없어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등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하루가 멀다않고 특허 분쟁이 발생하는 LED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술 없이는 소위 빅 5라는 니치아, 필립스루미레즈, 크리, 오스람, 도요타교세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서는 매출이 극히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선진기업과 라이선스를 체결하거나 핵심부품인 LED 칩이나 형광체를 구매, 혹시 발생할 특허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해외 선진기업들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도 비밀유지협정서(NDA)를 맺고 외부에 이를 공표하는 것을 철저히 막고 있다. 해외 기업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공표한 기업은 서울반도체(크리), 삼성전기(오스람) 등 2개사에 불과하다. 그 외에 기업들은 해외 기업과 설령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하더라도 이를 회사문서나 기업설명(IR) 자료에 공표 하지 못하도록 계약이 돼 있다. 납품처에도 라이선스 계약서의 원본 가운데 일부 내용만 제공할 뿐 더 이상의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라이선스 계약 체결 사실을 공식적으로 공표하지 못하다보니 납품처나 일부 최종소비자를 설득할 때 애를 먹고 있다”며 “회사를 방문한 애널리스트에게 계약 문서를 보여주지 못하다 보니 사기꾼이라는 얘기까지 듣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래도 국내 기업들은 NDA 계약을 철저히 이행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혹시라도 밉보였다가 라이선스 계약이 박탈될 경우 회복 불능의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호부호형 못하는 서러움이 ‘홍길동’만의 문제는 아닌듯 싶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많이 본 뉴스
-
1
현대차, AI·로봇산업협회 부회장사 합류…로봇 생태계 힘 싣는다
-
2
HD현대, 대형 전기추진선 상용화 기술개발 가속
-
3
SK,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수조원 투자 검토
-
4
TSMC, 3분기 매출 전년대비 41% 증가…2나노 비중 확대
-
5
라온텍-에스엔디스플레이,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차세대 마이크로디스플레이 협력
-
6
[세미콘 웨스트 2026]엔비디아·지멘스, 차세대 AI 칩 노광 연산 최대 12배 가속… '칼리버·큐리소' 결합
-
7
[세미콘 웨스트 2026]엔비디아, 반도체 소재 시뮬레이션 가속 '큐포텐셜' 첫 공개… GPU 대비 3배 빨라
-
8
中 나우라,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기업 인수…첨단 패키징 사업 강화
-
9
[세미콘 웨스트 2026]반도체 무게중심, '후공정'으로 이동
-
10
[영상] 노보센스, KES 2026서 산업용·로봇용 반도체 기술 선보여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