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로봇매장으로 최고 명당이었네.”
코엑스에 문을 연 로봇전문매장인 "로봇 앤 로봇"이 개장 10일만에 방문객 1만8565명을 돌파하면서 입점업체들의 인지도와 매출향상에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로봇 앤 로봇은 지난달 29일 개장 직후부터 인파가 밀려왔고 특히 지난 8일에는 무려 7354여명이 몰려들어 현장직원들이 진땀을 빼기도 했다. 또한 평일에도 평균 1500명 내외의 관객들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로봇전문매장의 인기몰이는 무엇보다 코엑스 전시장을 낀 입지조건과 로봇 아이템이 찰떡궁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코엑스 1층에 들어선 로봇매장은 바로 옆 태평양관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행사를 찾아온 관람객과 바이어들이 거쳐가는 길목이다.
입점업체들은 충분한 전시공간에서 자사 로봇제품의 성능을 고객들에게 확실히 보여줄 수 있다며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안선희 유진로봇 대리는 “아직은 준비가 안된 잠재고객들이 대부분이지만 입소문이 퍼지면서 구매의사를 갖춘 고객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구매력이 높은 부유층, 외국바이어 등 알짜배기 손님이 상대적으로 높아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김병수 한울로보틱스 사장은 “좁은 백화점 매장에서는 청소로봇의 시연이 거의 불가능했다”면서 “여기서는 고객들이 400만원짜리 청소로봇도 눈으로 성능만 확인하면 구매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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