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능형 지식서비스 미들웨어 개발

 방에 들어서면 그날 기분에 맞는 전등이 켜지고 오디오에서 날씨에 어울리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같은 사무실에 있는 여러 사람이 서로 다른 정보를 요구해도 컴퓨터는 이를 인지해 충돌 없이 개별 주문자에 맞는 결과물을 내어준다. 프린터 출력 시 개인의 사적정보는 빼고 나머지 부분만 인쇄된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 같은 상황을 현실화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KT(대표 남중수)는 KTF·솔트룩스·중앙대학교와 공동으로 지능형 홈네트워크에서 기기제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미들웨어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제한적인 홈네트워크 서비스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로봇·텔레매틱스 등 각종 기기 제어에서 지능형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응용분야 확대가 점쳐진다.

 다양한 입력수단을 동시 활용하는 멀티모달 인터페이스 기술을 활용해 음성과 문자 또는 터치펜을 동시에 사용해 제어할 수 있다. 상황인지 기술로 사용자의 해당 상황(선호도·위치·주변환경 등)에 최적화된 결과물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PDA·휴대폰·와이브로 등의 휴대 단말기에서 무선환경에서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 가능해진다.

 송길호 KT 미래기술연구소장은 “시스템 안정화를 거쳐 KT 서비스에 우선 적용하고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등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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